임신을 하고 나서
처음 예비엄마의 길을 걸으면서
가장 압박적으로 다가왔던 건
출산 전 준비해야 되는 육아용품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이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제품을 준비해야 될지
어느 정도 감이 잡히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낯선 용어들이 많다
일부는 미리 준비하였고
일부는 출산 한 달 전, 또는 조리원에서
또는 육아를 하면서 준비해도 될 물건들이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임신 한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도
충분히 늦지 않겠다 싶다.
당근마켓인 중고거래도 활발하고
인터넷에 육아용품을 대여해 주는 회사도 많아서
호주머니가 가벼워도 충분히 육아를 하는데 문제없어 보였다.
그리고 중요한 건 내가 필요한 물건이 어떤 건지
미리 알고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
어떻게 육아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모든 물건이 다 필요할 것처럼 느껴졌다.
물론 모두 다 준비해 두고
필요하지 않으면 중고판매를 해도 되지만
나는 중고구매도 판매도 매우 번거로웠다.
임신 초기부터 22주 차인 지금까지
아이가 태어나면 못하는 일들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뜨거운 불로 요리를 하는 고깃집도 가고
부지런히 주말에 야외활동도 했다.
그런데 뱃속에 생긴 아이 때문인지
자투리 시간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틈틈이 육아 관련 정보를 얻어가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와 지인들로부터 얻은 육아정보가
내가 알고 있는 육아상식의 99.9% 였다.
그리고 우연히 밀리의 서재에서 육아서적을
살짝 맛보기 시작하며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이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육아책을 읽는 방법이
바로 실전 적용도 할 수 있고
시간 관리 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점이
나의 마인드셋에 따라
필요한 육아용품이 다를 수도 있고,
또 미리 알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또 육아책의 작가는 육아와 관련된 전문가이거나
육아책을 쓰기 위해 많은 정보를 얻고 경험을 했던 사람이다.
최소한 책 한 권을 통해 저자는 수백 권의 책을 보았거나
여러 편의 논문을 통해 책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과연 맞는 정보인지
흔들리지 않는 육아를 하기 위해
꼭 미리 육아책을 읽을 필요가 있겠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책을 읽고 기록해 두고
나만의 육아 스타일을 만들어가야겠다.
지금 우리는 정보의 사회에 살고 있고
세상에는 정보가 넘쳐흐른다.
핸드폰만으로도 여러 가지 육아 지식과 정보, 경험을
얻을 수가 있다. 하지만 과연 그 정보들이 모두 올바른가에
대해서는 증명되지 않았다. 심지어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마케팅에 현혹될 수도 있어서 더더욱 엄마의 뚝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건 분명해 보인다.
지금은 #베싸육아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저자는 육아유튜브 <베싸TV>로 알려진 콘텐츠 크리에이터이기도 한다.
2000편의 육아 논문에서 가져온 지식을 바탕으로 쓰인 책이기도 해서
신뢰가 생겼다. 지금 대여 서적으로 읽고 있지만 ebook으로 구매해서
실전 육아를 시작할 때는 내가 필요한 부분만 쏙쏙 뽑아서 되새김질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육아서적을 꾸준히 읽어가며
어느 정도 증빙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블로그에 꾸준히 기록하며 실전에도 적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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