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차 피 비침과 하혈부터 시작해서 누워있는 생활의 연속이었다.
병원에서 아기집과 난황을 확인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임산부 등록을 해줬다.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고 미즈톡톡에서 국민행복카드도 신청했다.
침대에만 누워있는 생활을 해야 하기에
보건소에 방문해서 입산부 등록을 할 수 없어서
인터넷으로 신청!
엽산제와 철분제, 입산부 배지 등등이 도착했다.
그리고 병원에 가는 날,
보통 입신 초기에는 2주에 한 번씩 병원에 가는데
나는 위험산모여서 인지 매주 가고 있다.
여전히 갈색피가 나고 있어서
걱정하며 병원에 방문했는데..
결과는 충격적 ㅠㅠ
아가집 바로 옆에 피고임이 자리 잡았다.
그동안 초음파 사진이 다른 산모들과 다르게
깨끗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그게 피고임의 초기 신호였나 보다.ㅠㅠ
다행히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명해 주면서 이해시켜 주셨다.
그리고 병가 진단서를 발급해 주셨다...
진단서가 필요 없어 보이는 사람은 끊어달라고 하고
정작 필요한 사람은 끊어달라고 하지 않느냐며 한소리도 하셨다.
집에서 눕눕 생활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나도 건강한 산모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나의 몸상태는 좀 더 눕눕을 해야 된다고 알려주었다.
절박유산 상태긴 하지만 아가 심장은 뛰기 시작했다...
*절박유산이란 아가집 옆에 피가 고여있는 상태를 말하고,
아기가 사산된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즉 유산기가 있는 상태.
안정을 취하라고 병원에서 말하는데, 이 상황은 누워만 있어야 되는 말이다.
다만 아직 6주 차 2일이어서 심장소리는 매우 작았다.
사진에 찍힌 심장소리는 진짜 잘 들리는 순간 포착한 사진!
그리고 호르몬 약을 7일 처방받았다.
지난번에 5일 먹었으니까 총 12일 먹게 되는 셈이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고였다.
걱정하며 병원을 갔는데,
아가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아가에게 너무 힘든 아가집 환경을 주어진 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아가가 건강하게 잘 버텨주며 성장하길 응원하며 누워있어야지..
눕눕 생활 10일 차...
드디어 편하게 누워있는 환경을 찾았다.
그동안 누워서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하려면
머리를 이쪽저쪽으로 불편하게 구부렸는데
낮은 베개 2개를 겹쳐서 놓으니 좀 편하게 기댈 수 있었다.
그리고 다리 아래쪽에는 여름이불을 접어서 넣어놨다.
여기서의 깨달음..
10일이면 적응한다 ㅋㅋ
그동안 눕눕생활이 너무 허리 아프고 답답하고 지겹고 힘들었는데
10일 정도 누워있으니 적응한 것 같다.
앞으로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딱 10일만 버텨보자..!!
임신을 하고 나서 평소 복용하고 있던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먹고 있었는데
임산부에게 비타민 A 복용은 안 좋다고 하여
급하게 임산부용 종합비타민을 구매했다.
또 어떤 사람은 영양제도 화학성분이니
안 먹어도 된다는 의견도 있어서
2~3일에 한 번씩 먹고 있다.
그리고 살짝 변비 증상이 생겨서 임산부용 질유산균을 주문했다.
가격이 좀 나갔지만, 그만큼 몸에 좋겠지.
건강한 아가가 태어나기 위해 투자하기!
. 어제 절박유산으로 눕눕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왔나 검색해 봤다.
모두 나와 같이 눕눕 생활로 그 기간을 이겨낸 것 같았다.
요즘 인터넷이 발달해서 과거와 현재의 많은 사람들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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